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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등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는 뉴스플로우를 따라 급등락을 오가는 중이다.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는 듯했으나 정작 지난 9일 있었던 첫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며 무산되자 주가가 급락했다. 대장주 격인 대상홀딩스(084690)의 경우 비상계엄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다음날 12% 하락했으며 다시 15% 상승했다 7%대 약세를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다. 부침이 있긴 했으나 4일 이후 13일까지 36.89% 상승했다. 이밖에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부방(014470), 오파스넷(173130), 노을(376930) 등이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안철수 의원 관련주는 한동훈 테마주의 부침에 수혜를 받기도 했다. 지난 9일 탄핵 표결에 참석하면서 본회의장 속 텅빈 국민의힘 의원석에 나홀로 앉아있는 모습이 주목받으면서다. 표결 직후인 9일 써니전자(004770)는 상한가, 안랩(053800)은 25%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는 초강세다. 탄핵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만큼 대권에 가장 가까운 주자라는 평가 덕이다.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가 된 동신건설은 계엄 사태 전 주가가 2만원대 초반이었으나 전일까지 195% 오르며 6만원대에 자리잡았다.
이 대표가 과거 계열사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된 오리엔트정공(065500)은 한술 더 떠 같은 기간 492% 올랐다. 8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6배 가까이 불었다. 이밖에 에이텍(04566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이스타코(015020), 일성건설(013360), 형지엘리트(093240), 카스(016920) 등 ‘이재명 대표’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종목은 모두 급등했다.
조국 테마주는 정치테마주 대열에서 이탈하는 분위기다. 대법원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하면서다. 실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조 전 대표는 2년간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등에 따라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잃고 의원직도 박탈된다. 이에 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던 화천기계(010660)는 선고 당일 17% 급락하며 주저 앉았다.
조국 테마가 동력을 잃은 사이 김동연 경기지사 테마주는 반사이익을 가져갔다. 조 전 대표가 낙마한 가운데 김 지사 역시 유력한 야권 대권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덕이다. 조 전 대표의 선고가 나온 날 김동연 테마주인 SG글로벌(001380)은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PN풍년(024940) 역시 22%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