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의원은 “왜냐하면 이 대표나 민주당이 살 길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며 “이 대표를 독점하면 이 대표를 도와주고 그 다음에 지지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갈 곳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생각이 조금만 달라도 공격하고 비판하는데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이 커질 수가 있겠느냐”며 “이 대표를 굉장히 생각하는 진정성은 알겠지만 오히려 이 대표를 죽이는 길이다. 이런 일들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전 의원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이낙연 악마화’가 개딸들 중심으로 해서 꾸준히 진행됐다”며 “(개딸들이) ‘대선 패배의 책임은 이낙연 때문이다’라는 ‘이낙연 때문에 (대선) 졌어’라고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악마화해 왔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앞으로의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이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고 그건 이 대표가 전적으로 결정을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조만간 정치 행보를 시작하고 당내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을 두고 “앞으로의 행보는 결국 민주당을 어떻게 민주당답게 또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어떻게 다시 복원할 수 있느냐는 부분에 (중심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어떤 계파의 수장 또는 비명(非이재명)계 이런 차원을 넘어서 민주당이 잘 되는 방향이 과연 무엇이고 다시 국민 눈높이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국민 속의 민주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필요할 때 (쓴 소리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전체가 이제 불과 9개월밖에 안 남은 총선에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를 두고 깊이 있게 숙고를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귀국 소회에서 “못다 한 책임을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저도 예상을 못했었던 부분”이라며 “대선 결과 빚어진 일들에 대한 회한과 책임에 대해 더욱 절박하게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 전 의원도 “(이 전 대표가) 그렇게 긴 시간을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곧 아마 북토크를 시작을 할 텐데 북토크에서 자연스럽게 나라에 대한 문제, 민주당에 대한 문제, 그리고 국내외 또 국제적인 현안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 곧 온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