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한 것은 전날 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간밤 미국 나스닥이 소폭 반등해 폭락세 진정되자 국내 증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암호화폐 시장 폭락세 지속 등으로 장중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갔으나 장후반 과매도 인식에 따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속 전거래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지수는 고점 대비 대부분 20% 넘게 급락하면서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지난 대형 위기만큼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훼손된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상승세다. 운송장비·부품(4.86%) 등은 4%대, 종이·목재(2.38%)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1.93%), IT부품(1.92%), 오락문화(1.92%), 기타서비스(1.74%), 제조(1.64%), 방송서비스(1.15%) 등은 1%대 강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3만1730.3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13% 내린 3930.08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6% 오른 1만1370.96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