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협력사의 공급망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2024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공기관이며 이날부터 연중 수시모집 방식으로 진행한다.
| (사진=동반성장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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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동반위에서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대·공공기관이 추천한 ESG 교육, 컨설팅, 평가, ESG 정보공시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68개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이 참여해 1248개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실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 등 글로벌 기준을 적용한 자체평가 툴을 개발해 협력사의 ESG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평가 및 현장점검 위주로 진행돼 협력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실제 ESG 개선활동은 미흡한 실정이다.
동반위는 올해부터 대기업별 자체평가 기준을 반영해 협력 중소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하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가이드라인뿐 아니라 대기업별, 업종별 전문화되고 있는 ESG 평가 지표에도 협력 중소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반위는 ESG 우수 중소기업의 ESG 정보공시 지원을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환경 특화 컨설팅 지원 등 심화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ESG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관련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글로벌 공급망 실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급망 ESG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