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공백`에 올라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달래 최고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830만원 눈앞
대시·비체인·오미세고 등 급등세…이더리움은 소폭 하락
필리핀 당국, 암호화폐 거래소-ICO 합법화 입법 작업중
  • 등록 2018-09-05 오전 8:40:10

    수정 2018-09-05 오전 8:40:10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뚜렷한 호재는 없지만 악재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재료 공백을 틈탄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한 달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고 있다.

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이상 상승하며 82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2% 이상 올라 7350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7400달러에 육박하며 지난 8월4일 이후 근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 출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이더리움이 32만원 수준에서 조정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시와 비체인, 오미세고, 제로엑스 등이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라이트코인과 모네로 등도 강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인 크립토컴페어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헤이터는 “별다른 호재 없이도 암호화폐가 반등세를 타고 있다는 것 자체로 반가운 소식이며 시장에 다소간의 안도감을 주고 있다”면서도 “일부 거래소에서는 매도 포지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세에 대해서는 다소 혼조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규제 측면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필리핀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공개(ICO)를 합법화하는 새로운 법령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닐라타임즈는 에피로 루이스 SEC 위원을 인용해 다음주말쯤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식적인 매매거래 플랫폼으로 인정하고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ICO도 법적 테두리 내에서 허용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필리핀 정부가 거래소 등록세 형태로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세수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들과 함께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금융 플랫폼이 테스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매체인 상하이증권보는 인민은행내 디지털통화 리서치랩과 인민은행 선전사무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선전 만(灣)경제지역(Bay area)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가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플랫폼 개발에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핑안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물론이고 중국 전기차 개발업체인 비야드(BYD)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광동성과 홍콩, 마카오 경제지구를 포함하는 무역금융 생태계에 포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가진 고유한 기능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무역 관련문서를 디지털화하고 무역금융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거래 리스크를 줄이고 업무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은행은 고객 데이터를 쉽게 추출하고 평가할 수 있고 특히 개별 은행과 거래하는 경우 높은 실사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 입장에서도 각 은행들의 무역금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