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11월 코스피 상장을 통해 690억원(희망밴드 하단 기준) 이상의 공모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신고서상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662억2800만원 중 94.8%인 627억9300만원은 2027년까지 F&B 관련 업종 등 M&A 및 지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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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밝힌 메뉴 개발 및 개선 비용은 1종당 평균 150만원 정도로 연간 300종 이상의 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이를 통해 산출된 연간 메뉴 개발 비용은 2027년까지 평균 5억6625만원 수준이다. 2000만원이 소요되는 브랜드 리뉴얼은 올해 2건, 내년은 3건, 2026년과 2027년에는 4건을 예정했다. 연간 1~2개 수준인 신규 브랜드는 2027년까지 7건을 예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도·소매 전문 식품기업에 대한 인수를 통해 가맹점에 대한 공급능력 확대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우선시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의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회사의 유통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을 주로 영위한다. 이밖에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과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진행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IPO를 앞두고 연돈볼카츠 등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증권신고서에는 공정위 조사·심의 결과에 따라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했다.
이를 의식한 듯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가맹점과 가맹본부간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동화기기 도입, 푸드테크 협업 등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