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설 명절 예상 경비 85만원…작년보다 늘었다

유진그룹, 계열사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올해 명절 예상경비, 작년대비 6.7% 증가
연령층 높을수록 지출 늘어…50대 98만원
  • 등록 2024-02-05 오전 9:07:43

    수정 2024-02-05 오전 9:07:4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들의 올해 설 명절 예상경비는 평균 84만 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진그룹)
유진그룹은 5일 유진기업(023410), 유진투자증권(001200), 동양(001520), 유진홈센터, 유진로지스틱스, 유진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0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명절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올해 설 명절 예상경비는 평균 84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79만 3000원 대비 약 6.7% 증가한 수치다.

각 세대별 예상경비는 20대가 평균 48만 8000원, 30대가 75만 5000원, 40대 97만 8000만원, 50대 이상이 98만 4000원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의 예상 지출액은 지난해 집계치인 70만 1000원과 92만 4000원에서 각각 7.7%, 5.8% 증가했다.

20대와 50대 이상 응답자들의 예상경비는 지난해 평균 47만 9000원, 94만 8000원에서 각각 1.9%, 3.8% 오르며 3040세대보다 둔감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세대별 명절경비 차이는 생애주기별 소득 및 지출 양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혼, 딩크족의 증가로 지출이 적은 20대와 자녀 양육이 거의 끝난 5060세대에 비해 명절 가족모임, 가족여행 및 나들이 등으로 지출 계획이 많은 3040세대가 물가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명절경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부모님 용돈(41.0%)’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명절선물(22.3%)’ 세뱃돈(10.7%)’ ‘외식비용(8.1%)’ ‘교통비(4.5%)’ 순으로 조사됐다.

귀성일정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35.5%)가 9일 금요일 출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10일 토요일(15.9%), 8일 목요일(15.8%), 11일 일요일(3.3%) 순이다.

귀경일정은 11일 일요일(32.2%)이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10일 토요일(17.7%), 12일 월요일(17.5%), 9일 금요일(4.7%), 13일 화요일(4.7%) 순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각 세대별 설 명절경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족들과 소중한 명절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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