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텔리안테크(189300)가 강세를 보인다. 예상보다 많은 수주 물량에 대응한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27%(6000원) 오른 7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스페이스X 외 5개 저궤도(LEO) 사업자(원웹, 아마존, SES, TELESAT, Iridium)와 안테나 공급을 논의중”이라며 “예상보다 빠르고 많은 LEO 물량에 대응해 추가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30일 기관 대상 컨퍼런스콜을 통해 LEO 사업 증설과 관련해 원웹향 수주 상황과 추가 고객 확보 가능성을 설명했다. 현재 인텔리안테크의 원웹향 수주잔고는 1100억원이 넘는 수준이고, 기계약된 수주는 지난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원웹의 서비스 일정에 맞춰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다. 원웹은 기업용부터 가정용까지 다양한 안테나를 인텔리안테크에 발주하고 있다.
현재 LEO 통신 시장은 신규 플레이어인 원웹, 스페이스X, 아마존과 기존 위성 사업자인 SES, TELESAT, Iridium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원웹의 레퍼런스를 토대로 스페이스X를 제외한 5개 LEO 사업자로 안테나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3일 동사의 180억원 규모 공장 신축 공시는 원웹향 공급물량 폭증과 신규 고객사 물량을 대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규 공장이 증축되는 내년부터 약 1100억원에 달하는 원웹향 수주잔고와 신규 LEO 사업자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