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퇴진·파운드리 사업 분리 가능성 우려…주가 5%↓

  • 등록 2024-12-04 오전 3:31:40

    수정 2024-12-04 오전 3:31:40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INTC) 주가는 CEO 팻 겔싱어 퇴진 소식과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전일대비 5.54% 하락한 2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겔싱어는 인텔의 부진한 실적과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1일 갑작스럽게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겔싱어의 퇴진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심화시켰다.

인텔은 경쟁사 TSMC와 엔비디아가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사업에서 2023년 7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손실 규모는 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 지원금 79억 달러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어 구조조정에 제약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트시스는 “겔싱어 퇴진은 상호 합의로 발표됐지만 파운드리 고객 확보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며 “정부 지원 없이는 파운드리 사업 지속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은 새로운 CEO 선임 전까지 CFO 데이비드 진스너와 인텔 프로덕츠 CEO 미셸 홀트하우스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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