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항공주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수요 회복 등에 대한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항공 대장주인
대한항공(003490)은 전거래일 대비 2.32%(550원) 오른 2만43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55%(190원) 상승한 1만244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LCC(저비용항공사) 항공 관련주 역시 상승세다.
진에어(272450)는 5.16%,
제주항공(089590)은 3.46%,
에어부산(298690)은 2.16%,
티웨이항공(091810)은 1.87% 오르고 있다.
항공주가 일제히 반등한 것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요 항공사의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저현상에 따른 일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호황일 것으로 예상되며 연중 LCC 실적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간밤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스가 강한 여행 수요에 힘입어 회계 2분기와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6월 말로 끝나는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이 2.25달러~2.50달러에 달할 것이며 올해 연간 순이익 역시 주당 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행 중인 모든 사람은 아는 것처럼, 수요의 고삐가 풀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