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넷마블의 지분 전량 매각 결정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거래일 대비 3600원(-5.33%) 내린 6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주식 761만9592주(1.6%)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전량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매매 예정 일자는 이날로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9.1% 해당하는 약 5143억2천2246만원이다. 처분 금액은 8일 종가인 6만75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처분금액 확정시 정정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으로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을 전량 처분하게 된다. 앞서 넷마블은 8월 10일 600만주를 4301억8388만원에 처분했으며 같은 달 27일에는 161만9591주를 1천331억3038만원에 매각했다. 세 차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총 1조7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로써 3차례에 걸친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은 완료되며, 총 매각대금은 1조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면서 “2016년 카카오뱅크 투자 당시 원금은 917억원으로 총 매각차익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