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디지털 전환 고객 잡고 클라우드 회사로 진격

[IT서비스, DT로 달린다]
신한금융투자, RPA 솔루션으로 100여개 업무 자동화해 7만 시간 절감
황성우 대표 "IT 서비스 전분야 클라우드 전환" 주문
SaaS 사업 모델도 강화, '서비스나우'와 손잡아
  • 등록 2021-11-07 오후 1:31:49

    수정 2021-11-07 오후 9:30:0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전국 79개 지점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했다. 삼성SDS(018260)의 업무 자동화(RPA) 솔루션인 ‘브리티 RPA’를 통해서다. 직원들이 메신저 형태의 대화창에 업무 내용을 입력하면 브리티 RPA 봇이 내용을 인지하고 업무를 수행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상품 매매 거래내역 확인, 우편물 검수, 우리사주계좌 매매제한 등 100여 개 업무를 자동화시켜 7만 시간 이상을 절감했다.

삼성SDS 직원이 RPA 솔루션 ‘브리티 RPA’를 체험해보는 모습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빨라지고 있는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DT)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RPA과 협업 등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와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 신기술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RPA 솔루션의 경우 신한금융투자 외에도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 현장에 적용됐다. 실제로 글로벌 선박 제조 기업 A사는 브리티 RPA를 활용해 선박 건조 현장에서 필요한 자재를 실시간으로 주문하고 도면 설계·결산 서류 작성 등의 핵심 업무를 자동화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 자체적으로도 통합 물류 서비스에 브리티 RPA를 적용해 매일 수백 건의 화물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시스템에 입력하던 업무를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브리티 RPA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MQ) RPA 부문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올랐다.

디지털 전환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AI 기반 컨택센터 솔루션(AICC)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외 AI 기계독해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SDS의 자연어 이해(NLU) 기술이 적용된 AICC 솔루션은 상담사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50% 이상 줄여준다.

삼성SDS는 디지털 전환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회사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앞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클라우드, 물류, 보안 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모으자”면서 솔루션 등 IT 서비스 전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내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에 AI·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도 클라우드 사업 강화 차원에서다.

SaaS 솔루션 사업 모델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지난 6월 미국 SaaS 기업 ‘서비스나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SDS는 서비스나우와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업무를 최적화한 ‘표준 모델’을 확보해 삼성 관계사와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계약서, 증명서 등 위·변조가 우려되는 각종 문서를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도 내놨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SDS는 별도의 서버에 대용량 문서나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해당 문서·데이터의 해시값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오프체인’ 기술을 이 서비스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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