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 “김 전 지사가 석방되고 나서 바로 정치적인 역할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고 밝혔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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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가 정당활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질의에 “김 전 지사에 대한 어떤 정치적 기대를 갖고 있는 분들도 상당히 있지만 아직은 전반적인 기대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가 ‘친문’(親문재인)계의 구심점이 돼 ‘친명’(親이재명)계와의 갈등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 그는 “친문과 친명 구체적으로 구별되어 있다라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며 “대부분의 친문들이 사실은 지금 지도부를 또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지금 이 대표 말고는 사실은 정치적 큰 자산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 정치를 할 수 있고 또 정치적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모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김 전 지사의 복귀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서 박 최고위원은 “만남이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며 “(만남의 의도를) 정치적 복선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장된 해석이지만 문 전 대통령이나 이 대표도 지금 검찰 독재공화국 내에서 엄청난 탄압을 받고있는 상황이어서 현 정세에 대한 의견들은 서로 나눌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설명한 것을 두고선 그는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한 장관의 제안설명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게 아니라 오히려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의심이 들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쨌거나 한 장관이 부결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인식은 모두가 갖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