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오케스트라 50년만의 中베이징 공연, 역사에 기록될 것"

바이든·시진핑 회담 앞두고 개최
美中 관계 개선 가능성 한층 커져
  • 등록 2023-11-11 오후 1:51:23

    수정 2023-11-11 오후 1:51:23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시진핑(사진 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중국 베이징 공연이 50년 만에 다시 열린 것과 관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중국 국립 교향악단 및 여러 나라 성악가의 중국 공연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최근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1973년 첫 방중을 기념해 중국 인민과 반세기를 뛰어넘는 음악 우정을 이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강조한 뒤 “악단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문화사절로 활약하며 12차례 중국을 방문해 중미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전날(10일) 밤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첫 공연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 공연은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가 주관했으며 중국 국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로 마련됐다. 향후 톈진과 상하이, 쑤저우 순회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과정 참석 등을 통해 양국 간 음악 교류에 나설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이 오케스트라는 1973년 9월 미국 교향악단 최초로 베이징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총 12차례 공연했다. 양국은 1971년 이른바 ‘핑퐁 외교’를 통해 화해 무드를 조성한 뒤 이듬해인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 마오쩌둥 주석과 정상회담 하면서 20여년간 유지했던 적대 관계를 청산했다. 미·중은 1979년 공식 수교했다. 이 공연이 미·중 해빙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 이유다.

무엇보다 이번 베이징 공연은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11∼17일) 계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 회담한다고 양국 정부가 10일 공식 발표한 것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양 정상의 만남은 작년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따라서 미·중 패권경쟁 속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잖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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