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IM(IT&모바일)부문에서 3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6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증권 연구원은 8일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도 수익 방어에 성공했던 IM부문 실적이 3분기에도 당초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0% 증가해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낮아지고 중저가 비중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중저가 모델 수익성 개선과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은 하락할 것”이라며 “무선사업부 영업이익률은 10.6%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6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인 9조3000억원을 소폭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스마트폰과 5세대 이동통신(5G)투자, 관련 부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회복, 파운드리 성장 외에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사업이 성장할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7000을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러시 오더(rush order)가 나오고 있어 3분기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에도 소폭이지만 업사이드가 발생하고 있다”며 “IM부문 매출액은 115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9.9%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시한 미국 버라이즌과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매출 발생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5G 투자가 전년대비 감소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일본 등의 투자도 일부 지연되면서 네트워크 사업부의 매출액은 16% 감소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는 버라이즌을 포함한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액이 6조3000억원으로 54%,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145% 각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