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은 18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당정협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에 일정한 시각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과 정부 사이에 시각차가 있을 경우 민의를 대변하는 당의 결정을 앞세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정부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고 감안하겠지만, 민의에 입각해 당이 먼저 분명한 입장을 정하고 당이 책임지고 추진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대책에 관한 당의 방침을 현실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 열린 당정간 협의에서는 우리당이 내년 7월 이전에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실시하자고 제시한 반면 정부는 2008년에 도입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양측은 공공택지의 공영개발 실시 시기, 전면 실시 여부 등에서도 입장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