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상회-신영

  • 등록 2020-11-06 오전 8:40:30

    수정 2020-11-06 오전 8:40:3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영증권이 KT&G(03378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담배 판매 호조에 힘입어서다.

내년 전망도 밝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으로 유지했다. KT&G의 현재 주가는 1주당 8만4000원(5일 종가 기준)이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펴낸 보고서에서 “KT&G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3.6% 증가한 1조4634억원, 434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 평균) 영업이익을 8.6%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면세 채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궐련 담배 판매 호조, 글로벌 담배 수출 증가, 부동산 매출 호조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중동으로의 궐련 담배 수출 회복, 추석 홍삼 선물세트 판매 호조 및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KT&G 자체(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각각 25.6%, 24.1% 늘어난 9088억원, 3536억원을 기록했다. KT&G의 100%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4224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1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담배 부문은 지난해 궐련 수출이 부진했고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10~12월)에도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KGC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면세 채널 부진과 내년 늦은 설 명절 시점 차 효과를 감안하면 4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T&G는 KGC의 실적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중동 수출 담배 판매 정상화, 국내 담배 시장 지배력 강화, 미국 및 신시장 판매량 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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