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시가총액 위협하는 테슬라…커지는 거품논란

`모델3`와 머스크-트럼프 친분 기대감 주가에 반영
시가총액서 닛산 추월…GM도 턱밑까지 추격
주가 거품 논란…RSI상 과매수국면 지적도
  • 등록 2017-02-22 오전 7:38:54

    수정 2017-02-22 오전 7:38:5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미국 테슬라의 무한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와 태양광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주가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자동차업체 전통의 강자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을 위협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개월만에 48%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43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시총면에서 이미 일본 닛산자동차를 앞지른 것은 물론이고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들도 맹추격 중이다. 실제 시총이 498억9700만달러인 GM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556억9400만달러인 포드도 추격 사정권에 두고 있다.

이같은 테슬라 주가 상승랠리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3` 판매 호조 기대 덕이 크다. 올해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3`는 이미 사전 주문만 3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와 함께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한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는 등 트럼프의 자문역으로서 회사 이익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화석연료 규제 완화 공약으로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오히려 그 이후 급반등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테슬라 주가 상승세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8만대에 그쳤고 올해 `모델3` 판매량도 10만~20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 또한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콜린 랜건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로 보면 테슬라 주가가 이렇게 랠리를 보일 이유가 별로 없다”며 현재 280달러인 테슬라의 향후 12개월내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설정했다.

특히 주가 변화의 속도와 힘을 보여주는 보조지표인 RSI(상대적 강세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주 테슬라는 이미 근 4년만에 가장 높은 과매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RSI는 이미 83선을 넘어서고 있는데 통상 RSI가 70 이상이면 매도 시그널로 해석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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