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CC(002380)가 급등세를 보인다. 유기실리콘 호황 수혜기업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KCC는 전 거래일보다 10.00%(2만9000원) 오른 3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영증권은 KCC에 대해 유기실리콘 호황의 수혜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KCC는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으로 꼽히는 모멘티브를 지난 2018년에 인수했고 모멘티브 전체 매출의 30%가 유기실리콘 매출”이라며 “유기실리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모멘티브 EBITDA 마진은 사상 최고치인 18.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헬스케어 등 실리콘 전방 산업의 수요는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공급 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KCC의 실리콘 업황 상승 사이클 초입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KCC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4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