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강세를 보인다.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에 달하는 자기주식 매입 공시가 삼성생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7.48%(7300원) 오른 10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3 분기말 기준 삼성전자의 지분 8.5%를 보유 중이다(특별계정 제외)”며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0 조원의 자기주식을 향후 1년 내 분할 매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이에 따른 자본 확대 및 배당수익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또 삼성생명의 밸류에이션이 약 1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유는(2014 년 PBR 1.01 배 → 최근 0.4 배)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가치에 대한 시장에서의 인정이 점차 희석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번 삼성전자의 자기주식 매입 공시로 해당 부분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