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6500만원대로 내려앉아

7000만원 뚫은 뒤 하락세
최고가 대비 8% 이상 내려
일부 투자자 차익 실현, 인도 '암호화폐 금지법' 추진 소식 등 영향 분석
  • 등록 2021-03-16 오전 8:43:09

    수정 2021-03-16 오전 8:43:09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7000만원선을 뚫고 고공행진하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비트코인은 6547만1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4.5% 하락한 금액이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6550만7000원, 6544만1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 7100만원까지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며칠 만에 6500만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최고가 대비 8% 이상 떨어졌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오르자 일부 투자자가 차익 실현을 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에서 날아든 ‘암호화폐 금지법’ 추진 소식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인도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거래와 보유를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정부가 최대 6개월의 처분 기간을 부여한 후 암호화폐 보유자에게 벌금을 물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법안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암호화폐 정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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