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재 일부 대형화주를 중심으로 수입화물 반출에 애로를 겪는 등 수출화물 적기 수송에 상당한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환적화물 제외)중 컨테이너를 통한 육송비율은 전체의 88.8%로 수출입물량 수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 회원중 부산지부가 2298명으로 37.3%를 차지(항만하역업체 집중지)하고 있는데다 부산항 1일 컨테이너 트레일러 이용 대수는 약 7500여대로 화물연대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송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부산항을 거쳐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의 부두간 이동이 불가능해 피더선(feeder) 및 대형모선의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부산항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져 외국선사 이탈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무역협회는 우려했다.
12일 이시각 현재
삼성전자(05930)는 주당 200FEU(40피트 컨테이너) 상당의 컨테이너 물량을 미처 처리하지 못해 수출입 업무의 70% 가량 차질을 빚고 있고 대우전자도 이번 주 선적물량 50%정도의 작업이 중단된 상태란 설명이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광양 컨터이너 터미널의 봉쇄돼 150만달러 상당의 물량이 못나가고 있고, KP케미컬 새한 한솔제지 엠코코리아 등 주요 수출업체들은 아직 구체적인 피해가 없으나 선적물량이 대기중인 상태라 파업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엔 피해가 예상된다고 무협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