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소송 리스크와 AI 검색 경쟁 심화

[주목!e해외주식]GOOGL US
美 법무부 반독점 소송 패소…주가 박스권 등락
목표가 230달러→200달러로 13% 하향 조정
“AI 검색 경쟁 심화 가능성…우위 증명해야”
밸류에이션 매력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
  • 등록 2024-09-28 오전 7:00:00

    수정 2024-09-28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알파벳(GOOGL US)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미 법무부 ‘검색 반독점 소송’ 패소와 인공지능(AI) 검색 경쟁 심화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단기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알파벳 주가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한다.

구글 로고(사진=로이터)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00달러로 13% 하향 조정했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7월만 해도 190달러를 넘어섰으나 지난 9일 140달러대까지 밀렸다. 이달 들어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여전히 160달러대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주가는 미 법무부 반독점 소송 패소와 경쟁 검색 엔진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구글은 미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무부는 특히 구글이 스마트폰 업체에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되기 위해 연 260억달러를 지급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박연주 연구원은 “구글이 항소할 계획이어서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고 이번 판결로 인해 회사를 분할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이 아닌 선택 스크린을 제공하거나 매출 한도를 제한하는 등 경쟁자들이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만들어줄 여지는 있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최근 오픈 AI의 서치 GPT,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등 유의미한 경쟁자들이 AI 검색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빙의 경우 검색 품질이 떨어져 유의미하게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지만 퍼플렉시티의 경우 헤비 유저들을 타겟으로 개인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면서 월간 사용자 수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AI 검색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경쟁 우위가 있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구글이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AI 검색 분야에서도 뚜렷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알파벳의 3분기 매출액은 8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32%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알파벳 주가가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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