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오리온(271560)이 하반기 중국에서의 파이 부문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강세를 보인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오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3.90%(4500원) 오른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7월 오리온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기저 부담이 존재했지만, 신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합산 매출이 성장했다는 평가다.
법인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한국 +3%, 중국 -0.4%, 베트남 +3%, 러시아 +19%로 집계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소폭 완화됐고, 비용 효율화도 진행됐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비딩 확대와 대체제 활용 등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1월 이후 처음으로 제조원가율이 하락 전환됐다”고 했다.
중국에서의 가격 인상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곡제 곡물가가 가파른 상승 추세에 있었음에도 오리온은 그간 제품 가격 인상보다는 내부 통제 방법을 통해 손익 방어를 우선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14% 감소했고,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상반기 기준 이익 감소가 34%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안을 검토해 중국 파이 카테코리에 한해 3분기 중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품목군과 인상폭은 미정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며, 하반기 이익증감율 추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