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고유가 여파로 14년 만에 3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 (표=관세청) |
|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6월 무역수지가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은 5.4% 늘어난 577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19.4% 늘어난 602억달러였다.
4~6월 3개월 연속 적자다.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 고유가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시작해 12~1월 적자였으나, 2~3월은 소폭 흑자 전환했었다.
우리나라가 3개월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08년 6~9월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약 14년 만에 처음이다. 2008년 당시에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연간으로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었다.
고유가 여파다. 원유 수입단가는 전년대비 58.2% 늘었다. 가스와 석탄 수입단가 역시 각각 156.6%, 210.3% 늘었다. 이에 따라 6월 에너지 수입액도 137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3.7% 늘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을 계기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 글로벌 물류대란에 대응한 농수산식품 수출 전용선복이 대기중이다. (사진=a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