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9000달러대…이더리움 1% 상승

24시간 동안 큰 변동 없어
루나 5% 하락, 솔라나 2% 상승…알트코인은 혼조세
미 연준 기준 금리 0.25%포인트 올릴 듯
  • 등록 2022-03-16 오전 8:53:15

    수정 2022-03-16 오전 8:53:1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0.6% 내린 3만940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3% 상승한 2623달러에 거래됐다. 상대적으로 알트코인은 변동폭이 컸다. 루나는 5% 하락한 반면,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각각 2.8%, 2.3%씩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은 0.8% 떨어진 상태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전일대비 0.8% 떨어진 4876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1.2% 상승한 3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950원)은 1% 하락했으며, 솔라나(10만2700원)는 2% 상승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당분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은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제로 수준인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러시아는 디폴트(채무 상황 불이행)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는 16일까지 1억1700만달러 상당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이후에도 빚 상환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으나, 서방의 금융·경제 제재로 빚을 갚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 자산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비트코인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풀린 돈(유동성)’으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대표는 블룸버그에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공격적으로 랠리를 펼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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