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기업에 투자…200억 규모 ‘인구활력펀드’ 조성

중기부·행안부 공동출자…“지역경제 재도약”
모태펀드서 95억·지방소멸대응기금서 45억 출자
민간투자 추가 유치 예정…내년부터 규모 확대
  • 등록 2024-10-06 오후 12:00:00

    수정 2024-10-06 오후 7:13:3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인구감소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인구활력펀드’를 조성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 지역에 소재한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내 기업 유치 촉진, 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해 인구활력펀드를 운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인구활력펀드는 중기부 모태펀드에서 95억원,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45억원을 각각 출자하며 민간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연내 총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 금액의 60% 이상은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 등과 투자한다. 2년 이내 본점을 인구감소지역 등으로 이전하거나 해당 지역에 지점, 연구소,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구활력펀드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투자자들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출자 제안서를 접수하면 된다.

중기부와 행안부는 내년부터 지역별 투자 현황과 수요를 분석해 펀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처 간 협업으로 출범한 이번 펀드를 통해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인구감소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구활력펀드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에 대한 두텁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인구감소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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