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코프로비엠, 52주 신고가…K-배터리 전략 중심

  • 등록 2021-07-16 오전 9:09:46

    수정 2021-07-16 오전 9:09:4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K-배터리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2.41%(6500원) 오른 2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8만26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다각화된 고객사 및 그룹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2차전지와 관련해 밸류체인 국산화를 계획 중인 만큼, 국내 K-배터리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매출액 3171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9%와 73.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최근의 주가 상승은 공격적인 증설과 고객처 확대 및 장기공급계약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봤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유상증자 계획과 채권 조달을 통해 해외 증설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양대 핵심 고객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적시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K-배터리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정부는 향후 급증할 2차전지 생산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밸류체인 전반의 국산화를 계획 중이고, 폐배터리 활용은 큰 축을 차지한다”며 “관계사인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해 하반기부터 리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되면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한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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