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동양증권은 21일
LG전자(6657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경재심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계절적인 에어컨 수요기반의 위축과 내수부진의 영향이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인 1조원대에 이르지만 이익은 상당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6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9% 감소, 전분기 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요인은 2002년은 월드컵특수의 영향이 있었지만 올 2분기는 이라크전쟁, 사스영향, 물류대란, 카드이슈에 의한 내수부진 등의 요인이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이익구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내수부진에 경쟁사인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심화는 판매마진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15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9%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LG전자의 계절적인 특성이 상반기 55, 하반기 45 비중의 매출구조 및 이익구조의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성장 모멘텀은 약한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의 성장구조가 하반기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전제품 시장은 내수경기의 부진과 수출시장에서의 경쟁구도 심화, 원화절상 등으로 회복기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에 6개월 목표가격 5만4000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상반기와 하반기 편중비중은 세탁기, 휴대폰 매출증가로 인해 점진적인 해소국면에 있고, ㈜LG에 의한 지주회사 체제의 구축으로 LG전자의 사업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어 LG전자의 가치평가는 모멘텀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가치투자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