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2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신기술을 빠르게 장착하고 경계를 허문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밝혔다.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사진=일진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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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진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전날 임직원을 상대로 메시지를 내고 “저성장의 굴레에서 기초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개혁의 속도를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일진그룹은 침체 터널 한가운데에서 창립 56주년을 맞이했다”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을 뺀 경제지표가 줄줄이 비상등을 켜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1968년 서울 노량진에서 창업할 당시 초심을 생각해봤다”며 “지난 56년동안 일진그룹을 세워 능동과 혁신으로 전력투구해 불모지에서 부품 소재 산업을 일으켰다”고 회고했다.
허 회장은 그룹의 혁신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행동으로 실천할 것 △업무를 단순화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 △총요소 생산성을 높일 것 등을 주문했다.
그는 “소망과 기대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실천하고 깨어있는 의식은 유용한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에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어려울수록 생산과 영업, 개발팀이 뭉치는 ‘원팀’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슈링크(투입비는 낮추고 가격은 유지) 개념을 도입해 생산비를 낮추고 수율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다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 일진그룹의 인재들은 다시 한번 역동성을 발휘 할 때”라며 “그래야만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100년 일진의 초석을 굳게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과 기술 혁신으로 값진 땀방울을 흘리면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한다면 분명 일진의 앞날은 밝고 임직원 여러분께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