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펀드에 일주일간 2500억 유입

  • 등록 2018-01-27 오전 9:10:52

    수정 2018-01-27 오후 3:32:2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가상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 자금이 몰린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디지털 공공 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사용자가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로 구축비용이 적게 들고 보안성이 뛰어나 가상화폐를 넘어 금융·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이 가능한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다.

27일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인 ‘앰플리파이 인베스트먼츠’와 ‘리얼티 쉐어스’가 최근 출시한 블록체인 ETF인 ‘BLOK’과 ‘BLCN’에 한 주 만에 2억4000만달러(약 2500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BLOK은 한주 동안 펀드 규모가 기존 200만달러에서 1억6490만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BLCN도 9배가 늘어난 8627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폭등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최근 각국 금융당국 규제 움직임에 큰 하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기술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BLOK은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 오버스톡닷컴 등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BLCN은 블록체인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는 IBM 주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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