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그룹이 산불로 서식지를 잃어버린 멸종위기 동·식물의 삶의 터전 복원을 위해 11번째 ‘한화 태양의 숲’ 조성에 나선다.
| 한화 태양의 숲 11호 탄소마시는 숲 울진 현판의 모습. 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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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화 태양의 숲’ 11호는 4월 22일(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나곡리 현지에서 조성됐다. 이날 진행된 식수 행사에는 지역 주민을 포함 한화그룹 직원과 울진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대학생, 트리플래닛 관계자가 함께했으며 약 2만㎡ 부지에 다양한 밀원수 8000그루를 식재했다.
11번째 태양의 숲의 명칭은 ‘탄소 마시는 숲: 울진’이다. 기존 태양의 숲 캠페인에서 집중했던 산불 지역의 복구, 탄소 상쇄는 물론 멸종위기 동 식물 등 다양한 생물과 생태계가 건강하게 자생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숲으로 확장해 나아가고자 노력했다.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 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약 2만 ㎡ 부지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80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숲들의 ‘복원’에 힘써왔다.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 왔으며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10개 숲을 조성했다. 이를 모두 더하면 약 145㎡의 면적(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 약 53만 그루이다. 한화는 재난으로 파괴된 숲이 자연 회복할 수 있도록 자생력 높은 나무를 심고, 주변 지역에 사는 식물 종을 선정해 숲을 조성했으며, 복원대상지의 토양을 사전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토질 환경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태양의 숲 관계자는 “한화 태양의 숲은 탄소 상쇄 기능을 위한 숲의 복구을 넘어 생물 다양성 복원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건강한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태양의 숲 조성을 통해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