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이 순차로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연말 인사는 관행적으로 12월 초에 실시됐다. 작년의 경우 12월5일 사장단, 6일 임원 인사가 진행됐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마지막 날엔 인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 내부의 분위기”라며 “일부 삼성전자 및 계열사 사장·임원은 인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인사 시계’가 빨라지는 건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을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건 2년째 이어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의 ‘투톱 대표이사’ 체제가 더 유지될지 여부다. 현재로선 모두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의 대표이사 등극설, 즉 ‘3인 대표이사’ 체제 복원 얘기도 나온다.
다만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삼성물산 EPC 사업경쟁력강화(삼성물산)로 분산된 3개 태스크포스(TF)를 한데 묶는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현호 사업지원 TF팀장(부회장)의 거취는 굳건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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