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월드-흥국증권, 부동산 실물자산 STO 공급 '맞손'

디지털실물자산 활용 반값아파트 사업 협약 맺어
  • 등록 2023-02-26 오후 1:07:55

    수정 2023-02-26 오후 1:07:55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엘리시움월드가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 운영을 통한 ‘반값아파트’ 공급을 위해 흥국증권과 힘을 모은다.

㈜엘리시움월드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흥국증권㈜ 본사에서 디지털실물자산토큰을 활용한 ‘반값아파트’ 사업 및 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에 ‘반값아파트’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를 진행중인 반값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엘리시움월드는 흥국증권과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보유한 업무적 자원과 정보를 적극 활용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실물자산기반 부동산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 가이드라인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원 엘리시움월드 대표와 이경주 흥국증권 전무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엘리시움월드 제공)
엘리시움월드가 추진하는 실물기반 ‘반값아파트’는 분양가의 50%에 일반 분양 해 수분양자가 토지는 물론 건축물 소유권과 거주권을 100% 인정, 등기·소유한다.

분양가의 나머지 50%는 신탁 설정하고 부동산 실물자산 기반의 부동산토큰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유자는 대출 없이 주택을 취득·거주하는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

부동산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은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실물자산과 연동돼 있고 신탁사의 법적보호 장치안에 머무르기 때문에 가상화폐 대비 매우 안정적이다.

또 1주 단위로 거래되는 주식과 다르게 ‘소숫점 이하 쪼개기’가 가능해 필요할 경우 소액단위 거래를 할 수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부동산 투자 상품의 경우 높은 최소 투자 금액으로 인해 MZ세대 등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느끼는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분할투자가 가능하다.

흥국증권은 엘리시움월드가 제시한 부동산 STO가 실물 자산을 분할한 뒤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게 거래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실물자산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유통시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참석한 이경주 흥국증권 전무는 “이번 협약은 STO를 비롯해 NFT(대체불가능토큰), 결제 등 전반적인 블록체인 거래시스템 기반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 디지털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이라는 국정과제를 반영해 안전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시움월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여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며 “막대한 부동산 비용을 줄여 출산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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