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정체전선 재활성화…밤부터 중부 ‘시간당 50㎜’

15일 밤~16일 오전 중부 ‘시간당 50㎜’ 거센 비
정체전선 이동속도 빨라…지난 8~9일 강수량에 비해선 적을 듯
17일 남해안·제주까지 순차 영향
  • 등록 2022-08-14 오후 12:21:17

    수정 2022-08-14 오후 12:21:17

15~17일 기압계 흐름 예상도(출처: 기상청)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밤부터 우리나라에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7일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를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이 본격화하기 전인 15일 새벽부터 아침 시간에는 고온다습한 기류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예상 지역은 경기동부와 강원도 중심이다.

15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다가 비의 양상은 15일 늦은 오후부터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로 바뀐다.

이번 정체전선은 빠르게 남하하면서 전국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주겠다.

현재 우리나라 북서쪽 몽골 남동쪽에서 형성 중인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6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이 때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동속도가 빨라 강수지속 시간은 지난 8일 강수에 비해 짧다. 이에 누적 강수량은 지난 8~9일만큼 많지 않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50~100mm로, 많은 곳은 경기동부, 충청권, 전북, 경북서부 150mm 이상이다. 강원영동, 경상권 동해안은 10~60mm다.

이후 16일 오전부터 오후 3시께까지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충청과 남부지방에 걸쳐 비를 뿌리겠다.

16일 늦은 오후부터는 정체전선이 남해안과 제주 쪽에 머물며 17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지난 집중호우보다 적겠지만 문제는 비의 세기가 세고,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누적됐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매우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또 세찬 비가 내리면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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