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생명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생명은 신규 AI 서비스 개발 인프라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솔루션 ‘클로바’를 비롯해 180여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 (사진=네이버클라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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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삼성생명 금융AI센터는 지난 5월 AI 가상 상담사의 언어모델 학습 플랫폼을 네이버 클라우드 상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인 ‘클로바 OCR’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보험금 심사 청구 서류가 자동 분류돼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생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역량을 향상한다는 목표로 홈페이지, 모바일 등 채널에 얼굴인식 기술인 ‘페이스사인’을 포함한 네이버 인증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양사의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마케팅도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보험사와 빅테크 간 협업으로 금융과 클라우드, AI 서비스 분야의 노하우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디지털 기술력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자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