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회복과 도약 준비" vs 국민의힘 "국난극복의 희망"

민주당 "설 연휴 직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 서두를 것"
국민의힘 "재보선 승리로 정권 교체 교두보 만들 것"
  • 등록 2021-02-12 오후 12:03:20

    수정 2021-02-12 오후 12:03:2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설날인 12일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경제 회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국민의힘은 4월 재보궐 선거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의 교두보 마련에 무게를 뒀다.

전남을 방문한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순천시 덕연동 여순항쟁위령탑을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금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3명이다.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K-방역의 성과로 세계 주요국에 비해 월등한 경제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경제성장률, GDP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국가신용등급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코로나발(發) 경제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 대변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깊어지는 실음에 마냥 안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설 연휴 전까지 3차 재난지원금의 97%가 지급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나 지난 1년간 지속된 어려움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설 연휴 직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서두르고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1년이 넘게 빼앗긴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동안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현장 방역 요원, 경찰·소방 공무원, 필수 노동자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설`, 함포고복(含哺鼓腹·잔뜩 먹고 배를 두드린다는 뜻)하지 못하는 `서러운 설`이라며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전날인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 인사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과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배준영 대변인은 “실패한 노동정책으로 역대 최악의 실업률,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 보이고 실패한 방역정책으로 문 닫은 상점이 많아 거리가 폐허”라면서 “잘못된 정치가 우리네 삶을 이렇게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위선(僞善)정권의 개과천선을 바라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국민의 힘으로 극복의 역사를 시작할 때”라며 “오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뚜벅뚜벅 국민과 함께 걷고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며 “새해 국난극복의 희망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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