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결제원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 GS건설 `청라자이`는 일반분양 861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4369명이나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5.07대 1로, 청약 하루만에 최대면적인 278㎡형 1개를 제외한 10개 주택형이 모두 청약인원을 채웠다.
특히 131㎡형은 92가구 모집에 인천지역 청약자 1243명, 수도권 청약자 424명이 모여 각각 44.4대 1, 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분양한 인천 송도신도시의 현대건설 주상복합 `송도 힐스테이트` 역시 평균 9.0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그러나 수도권 여타 지역의 분양단지는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 수원, 파주, 김포 등 곳곳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금호산업이 지난 11일부터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분양하는 `드림파크 어울림` 역시 총 932가구 모집에 이틀간 청약자는 164명에 그쳐 청약률이 17.6%에 그쳤다.
동문건설이 청약을 받고 있는 수원 화서동 `굿모닝힐` 역시 293가구 모집에 2순위까지 6명만 청약했다.
앞서 김포 고촌지구에서 청약을 마친 월드건설과 청구는 모집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월드건설의 `한강 메르디앙`은 559가구 중 348가구가 미달됐고, 청구의 `지벤 더 갤러리`는 347가구 중 267가구를 남겼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송도나 청라의 경우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 청약자들의 선별청약 양상에 따라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다른 지역들에서는 대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은 단지는 관심을 덜 받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