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필요해"…'집들이 선물' 미리 챙긴 뒤 약속 취소한 선배

후임 직원들에게 '가전제품' 요구
선배 "내가 필요한 것으로…한 명당 하나씩"
선물 챙긴 뒤 돌연 집들이 취소
  • 등록 2025-01-15 오전 6:25:06

    수정 2025-01-15 오전 6:25:0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집들이를 이유로 직장 동료에게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고 이후 집들이를 취소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13일 JTBC ‘사건반장’은 직장동료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문제 직장 동료 B씨는 직장 구조 특성상 상사는 아니지만, 연차 상 회사 내에서 선배로 불리고 있다.

최근 B씨는 독립하면서 후임들에게 집들이 선물을 요구했고, 후배들에게 직접 TV, 소파 등 고가의 물건 링크를 보내며 “선물은 받는 사람이 필요한 걸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원룸에 맞게 작은 것들로 골랐지만 TV만 해도 50만 원대였다”라며 “한 명에게 사달라고 요구하기엔 너무 과해 보였다”고 말했다.

후배들 역시 A씨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집들이 선물을 구매해 선물했다.

그런데 B씨는 선물을 받은 이후에도 직장 동료들을 집에 초대하지 않았고, 한 후배가 “(몇 달 전에) 선물도 다 드렸는데 집들이는 언제 하나요”라고 묻자 B씨는 “그렇네? 근데 집들이는 안 할 것 같다”고 돌연 집들이를 취소했다.

게다가 A씨는 B씨가 이전에도 어린 후임들에게 ‘복직 기념 선물’을 요구한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분명히 집들이 명목으로 선물을 받아 갔는데 집들이하지 않는다니 이런 선배의 행동이 이해되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들이 선물을 돌려달라 요구해라”, “선물 준 후배들도 집들이한다고 선물 받고 취소해버려라”, “고가의 선물을 친하지 않은 사람한테 요구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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