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서울·수도권, 1일 강원·충남북부 대설특보 가능성

31일 밤 9시 전후 1시간 동안 3cm 많은 눈
2차 강수 1일 새벽~아침사이
해상에도 강풍 등 특보 가능성
설 연휴 이후 영하 10도 아래 강추위 이어져
  • 등록 2022-01-30 오후 3:38:14

    수정 2022-01-30 오후 3:38:14

출처: 기상청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설 연휴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은 설 연휴 날씨 전망과 관련해 수시 브리핑을 통해 상당히 강한 저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31일 밤 서울과 수도권에, 2월1일 새벽에 강원내륙과·산지, 충청도 북부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기압의 형태가 남북으로 폭이 좁아 강수 강도는 강하지만, 강수 시간대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을 시간대 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 기준 31일 밤 9시부터 1시간 전후로 1차 강수가 시작됨과 동시에 강한 눈이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인 뒤, 1일 새벽이나 아침사이 다시 2차 강수가 예상된다.

이번 눈 구름대의 내부 온도대역은 물론 지상의 온도도 눈 결정체가 적합하기 좋아 적설효율이 좋은 함박눈 형태로 내리면서 강수량 대비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1일 늦은 밤 기준 시간당 3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겠다.

찬공기가 완전히 한반도를 장악하는 1일 오후에 눈이 종료될 전망이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부,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2~7cm, 충청권(충북북부 제외) 1~5cm, 전북·전남북부, 경북북부, 서부내륙, 경남서부내륙 1~3cm, 전남남부, 제주도산지 0.1cm 미만이다.

상당히 강한 저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그 뒤로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를 차지하게 돼 강한 바람과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설 연휴가 끝난 이후로는 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월요일 아침까지는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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