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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관계자는 “기존 주력 제품인 계절가전을 넘어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미용 가전분야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헤어드라이어 중심에서 헤어고데기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284740)도 올해 ‘리네이처 제트스타일러S 스트레이트너’라는 이름의 고데기를 선보였다. 쿠쿠홈시스의 홈뷰티 브랜드인 리네이처는 당초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로 출발했으나 헤어 드라이어, 고데기 등 이·미용 기기로 뷰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메디킨’이라는 브랜드로 신규 미용기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 특허청에 제출한 상표출원 설명서에 따르면 LED 안면 미용 치료기, 피부 주름살 제거기 등의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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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은 지난 6월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7월에는 두피케어 디바이스 ‘셀루닉 헤어 미라클’을 선보였다. 셀루닉은 세라젬이 2012년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지금까지 스킨케어 화장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미용기기 제품군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업계가 뷰티 영역 강화에 속도를 내는 배경엔 시장 성장세가 자리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한 48억 2000만달러(약 6조 66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전업계가 주로 진출한 미용기기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세계 미용기기 시장은 지난 2022년 425억달러(약 59조원)에서 오는 2030년 1769억달러(약 246조원)으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가전 수요가 꺾이면서 뷰티 분야에 눈을 돌려 사업 다각화에 나선 기업들이 많다”며 “특히 뷰티 디바이스의 경우 기존에 보유한 가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쉽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