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때이른 무더위에 냉메뉴·열메뉴 열전

  • 등록 2017-07-01 오전 6:25:44

    수정 2017-07-01 오전 6:25:4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6월 초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무더운 초여름 날시에 입맛을 잃기 쉽다. 외식업계는 여름 입맛을 되찾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몸 속까지 시원해지는 차가운 메뉴는 물론 이열치열을 내세우며 선보이는 뜨겁고 매콤한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착한새우튀김냉소바 (사진=스쿨푸드 제공)
무더위에 지쳤다면,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면 요리로 달아오른 속과 입맛을 시원하게 풀어주자.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을 달래 준다는 메밀 냉소바는 대표적인 여름철 별미다.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 맛이 일품인 ‘착한 새우튀김 냉소바’로 여름철 고객 공략에 나섰다.

착한 새우튀김 냉소바는 고소하고 쫄깃한 메밀 국수에 바삭 바삭한 새우 튀김이 올려져 있는 스쿨푸드의 여름철 대표 메뉴로,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특제 육수와 고소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한여름 무더위로 지친 입맛을 돋구는 데 제격이다.

SPC삼립(005610)이 운영하는 우동 전문매장 ‘하이면 우동’은 겨울을 대표하는 메뉴인 ‘우동’에 얼음을 띄운 냉 우동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하이면 우동의 ‘냉우동’은 여름 한정으로 출시된 메뉴로, 시원한 가쓰오 육수에 쫄깃하고 탱탱한 우동면발이 돋보이는 메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여름을 맞아 제일제면소의 生메밀칼국수면을 사용해 만든 ‘냉(冷) 메밀칼국수’와 ‘비빔 메밀칼국수’ 등 2종을 선보였다.

냉(冷) 메밀칼국수는 살얼음을 띄운 시원한 육수에 청양고추를 넣어 개운한 맛을 더했으며, ‘비빔 메밀칼국수’는 특제양념에 장조림과 무초절임, 메밀순을 올려 매콤하게 즐기는 메뉴다.

땀을 쏙 빼는 매콤하고 뜨거운 음식으로 다스리라는 이열치열을 강조한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타파할 얼큰한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가 출시한 신메뉴 ‘가지마라’ 는 매콤하고 얼얼한 맛으로 여름철 입맛에 활기를 더해줄 메뉴다. 가지마라는 사천 요리에 자주 쓰여 매콤하고 얼얼한 맛을 내는 주재료인 ‘마라소스’와 가지를 활용해 만든 중화풍의 볶음 요리다.

롯데리아의 유럽풍 홈메이드 브랜드 빌라드샬롯은 여름 신메뉴로 무더위에 맞선 ‘이열치열’ 콘셉트를 내세운 ‘스파이시 베이컨 피자’와 ‘스파이시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스파이시 베이컨 피자는 매장에서 직접 반죽한 생도우에 매콤한 소스로 볶은 버섯과 베이컨 토핑을 곁들여 430도의 화덕에서 구워 피자 중앙에 샐러드를 추가한 메뉴이며, 스파이시 스테이크는 강한 매운 맛을 내는 청양고추와 대파로 만든 퓨레를 곁들인 스테이크 메뉴다.

지난 2015년 매운맛의 시초가 된 ‘굽네 볼케이노’를 출시해 화제가 된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기존 굽네 볼케이노보다 매운 맛을 2배 더 강한 ‘굽네 익스트림 볼케이노’를 출시했다.

굽네 익스트림 볼케이노는 매운맛을 측정하는 표준 단위인 스코빌 지수가 기존의 굽네 볼케이노 보다 무려 2배나 높은 1만2288 지수로, 혀가 얼얼해지는 극강의 매운맛을 자랑한다.

굽네 익스트림 볼케이노 (사진=굽네치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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