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만 5건 산불…건조한 시기 화재주의

전남 해남군 산불 3시간만 진화
이번주만 산불 총 5건 발생
태풍 물러나고 비 적어
  • 등록 2022-09-24 오후 4:30:41

    수정 2022-09-24 오후 4:30:41

밀양시 산불 진화하는 소방대원들. 사진=소방청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 예보에 ‘건조주의’가 다시 등장하면서 ‘산불’ 경고등이 켜지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2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께 해남군 현산면 백포리의 한 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 발생지로 향하는 산길이 협소해 진화 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대원 87명(산림공무원 등 76명, 소방 11명)을 신속히 투입해 3시간 38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조사를 해 피해 규모와 산불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방침이다.

이번 주에만 총 5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최근 10년간 9월 산불 기준 역대 세번째로 높다.

집중호우와 태풍이 지나가면서 빠르게 대기가 건조해지면서다.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전국 강수일수는 9월 현재 6.5일로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평년보다 많았다.

불씨 관리에 다시 주의가 요구되는 계절이다. 최근 10여 년간 일어난 산불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가 가장 많다.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 그리고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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