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Q 호실적에도 가이던스 실망…시간외 2%↓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이익(EPS)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투자자들의 기대를 밑도는 가이던스 제시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EPS가 81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75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5% 증가하며 예상치 331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렛 크레스 CFO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훈련·추론을 위한 호퍼 컴퓨팅 플랫폼의 수요가 강력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트워킹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7% 감소하면서 일부 시장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75억달러로 제시돼 시장 예상치 371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한 비공식 수치, 39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76% 하락한 145.89달러로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오후4시44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2.08% 하락한 142.8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