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카디건 하루 새 두배…"120만 원에 팔아요" 품절 대란

민희진 대표 2차 기자회견 카디건 품절
중고거래 플랫폼에 120만원 판매글 올라와
  • 등록 2024-06-01 오후 2:18:00

    수정 2024-06-01 오후 2:24:5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민희진(44)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입은 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착용한 노란색 카디건이 품절된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출시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 참석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사진=뉴시스)
민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는 이날 지난번 기자회견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앞서 4월 25일 진행한 1차 기자회견에서 흐트러진 머리에 캡 모자를 쓰고 헐렁한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날은 단정히 머리를 하나로 묶고 화사한 노란색 카디건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민 대표가 입은 노란색 카디건은 일본 브랜드 ‘퍼브즈(PERVERZE)’의 2022년 F/W 제품인 ‘모헤어 앤 울 데미지 니트 카디건(MOHAIR&WOOL DAMAGED KNIT CARDIGAN)’이다. 현재 에크루 공식 홈페이지 기준 55만 원이다. 목과 소매 부분이 뜯긴 듯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 카디건은 현재 일부 해외사이트에서 50만 원대에 판매 중이나 기자회견 이후 대부분 품절 상태다.

특히 이 카디건은 기자회견 직후 중고거래 플랫폼에 ‘민희진 카디건’이라며 120만 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민 대표 옷이 큰 관심을 받고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자 판매가에 2배 넘는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리셀러’까지 등장했다.

지난 4월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을 갖고 입장을 밝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사진=뉴스1)
앞서 진행한 1차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캡 모자와 줄무늬 티셔츠는 온라인상에서 완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LA다저스 로고가 박힌 파란색 볼캡은 47브랜드 제품, 초록색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네럴 스토어’ 제품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의 파괴력에 힘입어 두 제품 모두 순식간에 완판됐으며 각종 인플루언서와 유튜버 등은 ‘민희진 기자회견 룩’을 입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내며 해임 방어에 나섰고, 지난 30일 재판 결과로 어도어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하이브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 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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