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1월 효과 실종…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 등록 2016-01-12 오전 7:58:53

    수정 2016-01-12 오전 7:58: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교보증권은 1월 효과가 실종됐지만, 주식비중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12일 “중국 증시 폭락과 안전자산 선호 심화로 3년 연속 1월효과가 실종됐다”며 “추세적 상승보다 순환장세 정착을 고민해야 하며, 이런 관점에서 주식비중 확대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연초랠리를 뜻하는 1월 효과는 올해를 포함해 지난 2년 동안 실종됐다. 첫 거래일 및 첫 주 수익률 부진은 2014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결정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중동 정세불안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증시는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공포심리를 촉발시키고 있고, 미국채 및 엔화 등 안전자산 쏠림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북한 핵실험 변수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음, 삼성전자(005930) 실적도 부진했다.

김 팀장은 “삼성전자의 실적부진 우려가 개별기업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IT산업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며 “수요환경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가 주가회복의 새로운 모티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 급락에서 비롯된 비관적 시나리오 확산은 발생 가능한 경우의 수 중에 하나이지 발생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단정짓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중국경제의 성장둔화가 실재한 것이지만, 속도가 빨라진다는 징후는 없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미국 금리인상은 ‘긴축’ 보다 ‘금리 정상화’ 성격이 짙으며 추세적 경제성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시적 금리상승 이후로도 저금리 환경이 지속됨으로써 펀더멘탈을 반영한 주가 회복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통화정책은 시중 통화량 회수의 목적을 갖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정책공조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디플레이션 위험이 상존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확대·연장 가능성이 잠재돼 있어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경기여건 대비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높은 밸류에이션이 허용되는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겠지만 낙관적 기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2013~2014년과 2015년(1~3분기)을 비교해 영업이익률 향상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하드웨어,건설업종에 관심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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