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000달러대로 폭락…美·英·中 압박공조에 '추풍낙엽'

[차예지의 암호화폐투데이] 비트코인, 정점 대비 70% 가까이 폭락
주요 카드회사의 암호화폐 구매 금지 등 각국 금융기관과 정부 규제 강화가 '악재'
전문가 "펀더멘털은 바뀐 것 없지만 어떤 시점에서 속도 늦췄어야"
  • 등록 2018-02-06 오전 8:08:13

    수정 2018-02-06 오전 8:08:13

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5일 연속 하락하며 6000달러선으로 폭락했다. 지지선이었던 8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우려했던대로 비트코인의 추가 폭락이 온 것이다.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가까이 하락한 7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리플은 16% 이상 하락하면서 760원대로 떨어졌고 이더리움(16%)과 비트코인캐시(22%), 이오스(18%)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가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22% 하락한 6579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에서는 현재 비트코인이 67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만9511달러의 정점에서 약 65% 떨어진 수준이다.

미국에 이어 영국의 로이즈 뱅킹 그룹이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구매를 금지하는 등 각국 금융기관이나 정부 규제가 강화되며 비트코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고 있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카드회사가 신용카드 암호화폐 구매를 중단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해외 플랫폼을 포함해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모든 웹사이트를 차단키로 한 것도 투심을 끌어내리고 있다.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경제신문인 ‘금융시보’는 5일 “중국은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 또는 코인공개(ICO)와 관련한 국내외의 어떠한 플랫폼도 제거하는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비트코인이 아주 위험한 자산이라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각) 유럽의회에 출석한 드라기 총재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기타 암호화폐들이 규제받지 않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자산(very risky assets)”이기 때문에 매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유럽 은행 감독 기구인 단일은행 감독기구(SSM)가 이러한 디지털 자산이 일으킬 수 있는 리스크들을 가려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규제 이외의 하락 요인으로는 마냥 상승장일수는 없기 때문에 조정이 올 시점이 왔다는 분석이다. 루카스 누치 디지지털에셋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비록 이번 폭락을 펀더멘털 상황이 바뀐 것이 촉발시킨 것은 아니지만, 이 시장의 포물선 성장은 어떤 시점에서 속도를 늦췄어야 했다”며 “현 시점을 이렇게 만든 것은 매도 주문이 쏟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