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내달 2일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나다움을 찾은 사례를 소개하는 ‘선(線)을 벗어난 사람들’ 세션 패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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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6세의 나이로 헌정사상 최초 30대·최연소 제1야당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해 4수 끝에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당시 정계에 입문한 배경에 대해 “대학 진학 전에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며 “우연히 정치에 참여할 좋은 기회가 생겨 도전했다”고 했다. 이어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라면서도 “정치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감사한 기회”라고 했다.
어린 나이에 진출한 정치권에서도 불편한 시선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처음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 ‘얼마나 버티겠느냐, 저 사람이 뭘 하겠냐’는 같은 말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래도 저 사람이 하는 말은 들어볼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해 주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간 노력에 대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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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가 비생산적·비효율적이란 이야기는 계속 있지만 무언가를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노력은 없었다”며 “다들 그냥 적응해서 나태해지는 모습”이라고 꼬집으면서 이를 바꾸고 싶은 강한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 것은 이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은 “직장인들도 경력이 쌓이고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현 직장이 한계가 있다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그런 사람들이 결국 도전을 통해 큰 사업가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것처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당에 의존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을 ‘투자자’에 비유했다. 이 의원은 “성공한 전업 투자자들은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며 “가설을 세운 뒤 답이 맞으면 발전시키고 틀리면 다른 생각을 해보는 식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도 그런 합리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올해 W페스타 참석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항상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며 “누군가는 반골 기질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다수가 우르르 몰려가는 방향에서 벗어나 ‘이건 한번 생각해 볼 만하지 않을까’란 질문을 계속 던져보면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