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스타트업 생태계 잇는다…코스포, 에스 트론과 MOU

코스포, 중국 스타트업 행사 참석
올해 컴업에도 에스 트론 측 참여
스타트업·투자자 연결해 협력키로
  • 등록 2024-09-23 오전 8:59:25

    수정 2024-09-23 오전 8:59:2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20일~2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에스 트론 상하이 2024’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지영(왼쪽) 컴업 사무국장과 션 송 에스 트론 대표가 지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에스 트론 현장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에스 트론 상하이는 핀란드의 유명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가 2015년부터 진행한 ‘슬러시 차이나’에서 출발한 중국의 스타트업 행사다. 슬러시는 2015년부터 베이징, 상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슬러시 차이나라는 이름으로 10회 이상의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2022년 에스 트론이라는 브랜드로 독립했다.

코스포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의 주관기관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올해 열리는 두 행사에 대해 상호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각국이 보유한 스타트업·투자자·대기업·유관기관 등 양질의 네트워크 및 정보를 교환하며 한·중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 및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컴업 차원의 코스포 참석에 이어 오는 12월 컴업 2024 기간에는 에스 트론이 선발한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유관기관을 초청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도 상해의 유수 스타트업과 다양한 기관, 투자자 등을 소개받고 현지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

코스포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에스 트론 상하이 2024에서 진행된 ‘테크 월드로의 글로벌 여정: 다양한 국가의 테크 컨퍼런스 특성 탐구’ 세션에 참석해 컴업의 위상을 강조했다. 최지영 컴업 사무국장을 비롯해 일본 ‘테이크오프 도쿄’의 안티 손니넨 위원장, 중국 ‘하이쿨 글로벌 창업 서밋’의 단 차오 이노베이션 리드, 프랑스 ‘비바 테크놀로지’의 올리비아 허비 생태계 총괄 책임자가 참여했다.

최지영 컴업 사무국장은 “컴업은 지난해 프랑스 비바 테크놀로지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에스-트론과도 협력을 맺으며 글로벌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그간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지만 세계적인 스타트업 강국인 중국 생태계까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향후 중국 스타트업 및 투자자·참여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컴업의 장기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업 2024는 오는 12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글로벌 스타트업 참여 확대와 창업 생태계 확장에 집중한다. 예비창업자와 일반 대중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 신제품 발표 쇼케이스 및 오픈 마이크, 채용 연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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