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포스트 팬데믹 검토에 제주항공 등 항공주 강세

  • 등록 2022-02-08 오전 9:07:39

    수정 2022-02-08 오전 9:07:3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리오프닝(단계적 일상전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항공주가 날개를 달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제주항공(089590)이 전거래일 대비 1550원(8.78%) 오른 1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진에어(272450)가 2.81%, 한진칼(180640)이 2.68%, 티웨이항공(091810)이 2.46% 상승 중이다.

7일(현지 시각) CNN 방송은 백악관이 ‘포스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으로의 전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현재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 상태로 전환 이후의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뉴시스)
우리 정부 또한 현재 확산세와 위중증·치명률 안정세를 이유로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리오프닝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화물운임의 정상으로 되돌림과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 해제 시기를 감안한 항공시장의 정상화 시기를 2023년 3분기로 내다봤다. 다만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기는 저마다는 다르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회복의 레버리지가 효과가 강한 업체 위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4일 정부가 오미크론에 대해 계절독감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한 뒤 리오프닝 기대감이 재부각됐다”면서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여행규제를 강화한 채 유지중이기 때문에 여객시장의 완전 정상화는 2023년 3분기로 예상하지만, 각국의 경계수위 완화기조가 확산되면 리오프닝은 이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항공 수요 측면에서의 정상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공급 측면은 여전히 변수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대형항공사(FSC) 간의 기업결합 승인 지연과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의 등장으로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회복’이라는 전제하에 항공산업 내 모든 종목에 대해 낙관편향적인 투자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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